연이은 암 발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여성의 기적적인 치유생환기로 유명한 붉은와송의 꿈. 그 꿈이 키운 영농조합법인 해동바이오 화천와송의 대표제품인 와송천연발효식초의 기세가 파죽지세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완치를 도와준 와송을 재배하기 시작해 식용 천연식초로 가공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대표식품 선정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광자 대표는 지난해 식품 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맛, 품질 평가기관인 iTQi의 골든스타상을 수상한 와송천연발효식초로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남편 문명진 총괄이사와 함께 해외시장 계약과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농업대학 강의로 귀농민교육을 앞두고 있는 이 대표와 함께 ‘붉은와송의 고장 화천’을 만들고자 시작한 2020년도 계획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좋은 성분과 자연발효로 토종 와송 중 최고인 붉은와송 천연발효식초를 세계에 알리다
화천와송천연발효식초는 변종재배가 아닌 순수 국내산, 와송 중에서도 일교차에 단련되어 영양성분이 많으며 볕을 많이 받아 적자색을 띠는 붉은와송 수액을 사탕수수 원당에 7백일 이상 천연발효시켜 만든다. 영농조합법인 해동바이오 화천와송에서는 화천군 상서면 일대의 10개 농가 조합원들이 4만 9천여 평 화천 산밭에서 재배한 100% 붉은와송으로만 만든 천연발효식초와 발효환, 와송발효과립을 발매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관리와 제조노하우 덕에 이 제품은 암환우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소문이 자자할 뿐 아니라, 피부미용과 숙취감소효과로도 유명하다. 2018 평창올림픽에 강원도 대표식품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 VIP들에게 선보인 이래, 와송으로 암을 극복한 실제 주인공인 이광자 대표와 남편 문명진 총괄이사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의 심사위원 150명이 선정하는 iTQi 골든스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개인이 재배한 약용식물 가공물 중 세계 최초로 참가자의 40%가 의사인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골든스타상을 수상하여, iTQi가 보장하는 품질인증마크를 달고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이를 계기로 제품 리패키지와 더 많은 제품유통망을 조직 중이라는 이 대표는 지난 해 싱가포르 수출성사 및 미국, 아프리카 지역, 베트남과 러시아 등에서도 상당한 선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또 2018-19년 수확된 와송제품의 숙성이 끝나면 배편으로 전 세계에 수출할 것이며, 올해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화장품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다. 평창올림픽 당시 귀빈들이 처음 접하고 나중에 입국해서 여러 세트를 더 구매해간 에피소드도 있는 와송천연발효식초는 ‘제7회 월드식품박람회 2019’에 소개되어 해외바이어수출상담회의 인기 상위권이었으며, 해동바이오는 내년 상장사전단계인 IPO(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와송천연발효식초, 신종코로나19 대비할 면역증강용 식품으로 세계 9개국 러브콜 호재
세계 9개국 주문으로 올해 100만 불 수출을 목표로 이 대표와 문 총괄이사는 와송천연발효식초가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될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iTQi 골든스타상 선정 이유도 해외손님들이 먹어보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었음을 알려오고, 이후 82종 검사를 거쳐 벨기에의 관계자로부터 참가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품질검사 과정에서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폴리코사놀 함유 사실이 알려져 입지를 높인 와송천연발효식초는 특히 피부질환과 소화기질환 완화에도 좋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여기에는 와송 재배의 비밀이 숨어 있는데, 밤낮 기온차가 커야 잘 자라는 와송은 청정 2급 논에 심으면 물러버린다. 대신 거친 돌밭에서 약성이 잘 농축되며, 햇볕을 잘 받아야 청색와송보다 붉어지며 약리효과가 커진다고 한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재배에 성공한 이 대표는, 와송과 알로에를 교배해 양을 늘린 케이스처럼 생와송을 갈면 물이 고이는 현상이 없는 토종 화천와송은 섬유질이 빽빽해 물을 넣지 않고 발효시켜야 더 좋은 천연식초가 된다고 전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을수록 염증을 줄이고 부가적인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와송천연발효식초는 올 초 세계를 위협한 신종코로나19를 대비할 식품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리점과 온라인숍에서 판매 중이지만, 이 대표는 해외 주문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년 출시해 국내외 물량공급에 대비할 것이라고 한다.
화천와송의 정통성 유지에 신중, 화천특용작물 지정과 토지지원으로 화천대표 작물 이루고파
화천와송 천연발효식초는 유럽의 발사믹식초, 일본의 흑초와 비슷하지만 흡수율이 98%나 된다. 화천와송 천연발효식초의 항암, 항산화, 면역력 강화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이 대표는 스트레스와 부종 감소, 근육통과 혈액순환 개선, 당화혈색소 부족자들의 만성피로 감소, 대상포진으로 인한 악성염증 환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화천와송천연발효식초만의 효과와 순수성을 지키는 비결 중 하나는, 1차로 걸러 낸 식초 밑의 잔여물을 걸러내고 맑은 식초만을 골라 2달 이상 가라앉혀 정제하는 것이다. 그렇게 매년 250톤 정도의 식초를 생산하지만, 모스크바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주문을 하겠다는 것만 50톤이기에 4년 숙성의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앞으로 재배지를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화천붉은와송 생육 노하우를 유일하게 갖고 있어, 지역 농민들에게 매년 수익을 보장해주고자 농업기술지원센터 농업대학에서 재배법과 사업화를 소개하는 강의를 준비 중이다. 그리고 센터와 함께 재배귀농인 10가구를 더 받아, 이들의 재배 와송을 매입해 매년 식초를 담글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 대표와 문 이사는 기업 MOU제안도 마다하고 글로벌 수출을 이뤄내며 정통성을 지켜낸 화천와송의 해외주문이 증가하면서 기업 파이를 키울 필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휴지기에 있는 땅을 정부 지자체의 도움으로 임대받고 자금을 지원받아 생산량을 늘리고 싶다는 이 대표는, 화천와송이 조만간 화천 특용작물로 지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화천와송을 통해 귀농인을 늘리면, 농가소득과 재배물량 증가 뿐 아니라 산천어축제처럼 와송축제를 열 명분이 생기고, 이를 통해 화천의 인구와 일자리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화천와송천연발효식초가 세계 천연식초 인지도 1위를 달성할 때까지, 영농조합법인 해동바이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