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달라지는 입시전형으로 자녀가 한 학년씩 올라갈 때마다 학부모들은 조바심이 난다. “택시예약도, 중고거래도, 아침배송도 어플로 해결되는 세상에 왜 이렇게 우리아이 고교·대학입시 정보 얻기는 힘든 걸까?” 비대면수업과 코로나 창궐로 한결 고되어진 맞벌이 부모들은 시간 관계상 학부모 밴드나 카페를 들여다보며 입시 트렌드를 파악하려 하지만, 여전히 혼자 힘만으로는 고품질 정보를 가려내기 어렵다. 평가 좋은 학원을 찾거나 효과적인 진학지도에 대비하고 싶을 때, 혹은 강남3구와 서울수도권에 갓 입성해서 분위기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 시시각각 바뀌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해답이 있다. 바로 정확한 타겟팅과 수많은 후기로 떠오르고 있는 O2O 학원 플랫폼, 강남엄마다.
배달, 중고거래, 택시예약처럼 입시 학원정보도 후기보고 쉽게 선택
특목고와 좋은 대학 합격을 준비하려면, 학부모들은 매년 바뀌는 대입전형을 시기별로 체크하고 학원과 교육정보를 잘 매칭해야 한다. 요즘 뜨는 강남엄마는 학원가 카페나 학부모 밴드에서만 오가는 고급 정보를 배달이나 중고거래 어플 후기처럼 열람식으로 공유할 수 있고, 추천수와 별점, 리뷰 등을 통해 학원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강남엄마의 김리한 대표는 “학생과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오프라인 멘토링을 하다가, 혼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곤란해져 이 서비스를 확장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겼다”는 창업 계기를 소개한다. 김 대표 또한 맞벌이 부모님의 바쁜 일정 때문에 직접 발로 뛰며 힘들게 고대 경제학과에 진학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원가 정보수집의 미래를 정보의 비대칭성과 오프라인 정보의 한계를 넘는 집단지식 활용 온라인플랫폼으로부터 보았다고 한다. 2016년 6월,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입시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개인사업으로 오픈했으며, 2019년 8월 법인으로 전환해 다양한 중개사업으로 확장해가는 중이다. 또한 처음 고객이 질문하면 답을 주고 회원을 모집해 광고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모델로 시작한지 5개월 만에 35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수업 및 줄어든 학원광고수요로 인해 오픈카톡같은 시스템을 접고 현재의 플랫폼 사업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은 리뷰정보는 올해기준 동종업계의 10배나 되는 데이터양을 자랑하며, 김 대표는 강남3구와 분당, 목동, 중계 등 학원가들의 변별력 있고 유익한 정보들 덕분에 회원가입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한다.
데이터수집으로 학부모처럼 학원가의 타겟홍보에 도움 되는 플랫폼
김 대표는 현재 강남엄마의 회원수가 2만 명, 이용자가 월 평균 13만 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플랫폼이 학부모 뿐 아니라 학원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데이터수집으로 얻은 타겟팅으로 학부모는 학원을 찾고, 학원은 학생을 유치해 양질의 수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원시장이 어려워 강사들이 전단지까지 돌리는 요즘, 학원 홍보 목적으로 설명회를 여는데 그 설명회를 알리려면 또 홍보를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학원들이 발목을 잡히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게다가 들인 액수에 비해 광고효과는 적고, 니즈는 있으나 타겟층과 연결되지 않으니 데이터가 축적된 플랫폼을 양쪽에서 잘 공유해 주는 타켓팅만이 이런 악순환을 끝낸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대치동에서 고객사와 설문이벤트를 자주 열어 소통하고 많은 피드백을 한 김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의 일환인 안심전화서비스 ‘LIVE학원’을 지난 4월 런칭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유출 걱정이 없고 정보수집, 소통이 원활해져 현장의 고객 니즈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파악해 추가 사업모델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인다. 특히 빅데이터 디지털광고시장의 기본인 데이터 트래킹으로 학원 광고가 학교, 학년, 학과 등 조건에 맞는 타겟 집단에 노출되어 학원생 모집이 쉽기에, 김 대표는 1차 목표인 회원 수 1백만 명을 돌파한다면 앞으로 중소형 학원을 위한 세분화를 거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심전화·공유셔틀버스로 서비스 다각화, 향후 평생교육플랫폼 지향
김 대표는 등수예측서비스와 LIVE학원의 호응 덕분에, 올해 9월부터는 공유셔틀버스회사 고릴라이드와의 제휴로 대치동 학원가를 안심 통원하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강남지역 부모들은 자녀의 직접픽업을 원하지만, 원거리나 맞벌이처럼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를 잠실-대치-개포/일원-서초/반포 학원가 중심에서 서울경기, 그리고 수도권과 전국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 갈 것이다. 이처럼 학원가의 노선도에 따라 움직이는 슬롯을 공동구매하는 신개념으로, 학원을 찾아다니는 수고로움과 시간의 효율성 모두를 잡겠다는 김 대표는 강남엄마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교육 생애주기에 따른 모든 교육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입시교육 플랫폼이지만, 직장인이 되어서도 다양한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거나 민간자격증, 취미자격증 등 평생공부를 하는 ‘한국인에 특화된 토탈 교육플랫폼’이 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즘 김 대표는 다양한 사업체와 연계된 솔루션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한다. “IT스타트업들이 데쓰밸리 구역에서 침몰하는 이유는 충분한 투자와 차기 사업 아이디어에서 소포모어징크스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경계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 학원과 학원직원 모두가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김 대표는 비대면시대에 맞게 실시간 화상강의중계 제안, 그리고 임직원들의 경제적 인센티브와 복지를 생각하는 회사를 지향하며 앞으로 열린 경영으로써 평생교육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