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전문대·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국고 사업으로 지역 내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직업교육 및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통해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하고 지역민의 취·창업 역량 지원을 통해 지역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 전문대학인 원광보건대학교는 지난 2022년 6월 익산시와 연합체(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하이브 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 익산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정규과정을 개편해 지역 수요에 맞는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자체와 적극적인 연계 협력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는 NICE 혁신 기반 익산형 고등직업교육 선도모델 창출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과 대학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Networking), 특화분야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인프라 구축(Infra), 지역수요 맞춤 인재양성(Customer Need-Driven), 고등직업교육 품질관리 체계 확립(Education quality guaranteed)을 추진전략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가 진행하는 주요사업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지역특화분야 선정 및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인재양성 추진이다.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는 융합형 메디푸드 및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특화 전문가를 양성한다. 식품도시로서 그린바이오식품과 관련해 특화 인력을 배출, 지역 내에서 정주할 수 인력을 양성한다. 익산시의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과 아동친화도시 등 익산시 돌봄정책과 연계한 돌봄특화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특화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과, 식품영양과, 유아교육과 5개 학과가 참여한다. 관련 분야의 재직자와 자격 취득자, 지역주민의 실무역량을 향상하는 교육 기회도 제공하며 취·창업 지원 등 평생·직업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둘째,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프로그램 운영이다. 지역특화 학과와 연계, 직업교육 심화과정 운영으로 지역 내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신중년 재취업 교육 등을 실시한다. 전문대학 인프라 활용,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 내 교육수요, 구직수요 등을 반영한 지역 주민 전직교육 등 단기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임재헌 센터장은 “지금은 평생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문해력 교육 및 문화·교육 등 시민교육에서 지금은 직업을 가질 수 있고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는 직업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 개인의 자아실현 및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거죠”라고 말한다.
평생생직업교육은 지역특화분야와 일반분야로 나눠 과정을 운영한다. 지역특화분야 연계직업교육과정은 지역 특화분야 연계 수요 맞춤 평생직업교육을 통한 특화분야 재직자 역량 강화 및 청년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직업교육과정이다. 일반분야 작업교육과정은 미래설계 창업 및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진행된다.
셋째,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사항을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지역의 문제해결 프로그램 수행 등을 추진한다.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는 현재 지역의 현황 문제 5가지를 선정해 지자체와 지역의 유관기관과 같이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정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운영이다. 위의 주요 사업들의 실현을 위해 사업추진 방향과 사업계획 및 사업비 집행, 사업주체간 의견수렴 등 주요 사항의 심의·의결을 위한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는 익산시 정헌율 시장, 원광보건대 백준흠 총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거버넌스 구축의 일환으로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는 주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에는 전북 익산청년시청과 익산청년희망네트워크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린바이오 식품, 아동‧ 노인‧ 장애인 돌봄서비스 등 지역 특화분야의 창업교육과정 및 리빙랩 프로젝트, 지역 청년활동 및 구도심 활성화 등에 대해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익산시와 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체결,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유기적인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아동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수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지역 특화형 차별화 운영전략을 수립해 부모 및 돌봄 종사자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추진해 가고 있다.
최근 3월에는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지역사회 식품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식품산업(메디푸드 및 푸드테크 등) 지역특화 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상호 협력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진행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벤처기업 비즈니스 지원 및 공유협력 체계 활성화 ▲청년식품창업 활성화 지원 및 청년 지역 정주를 위한 협력사업 공동 운영 등이다.
이 외에 익산시 부모교육플랫폼을 구축, 부모와 아이 사이의 중계자 역할을 하는 강사들을 양성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체험활동, 돌봄 프로그램들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1년 차 평가, 최고 등급 A등급 받아
“교두보 역할을 하는 센터로 적극 노력할 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온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의 사업이 사업 1년 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원광보건대학은 익산시와 지역 특화분야(그린바이오 식품, 돌봄특화서비스)와 연계 정규교육과정, 성인학습자 및 중장년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그린바이오식품과 돌봄서비스 분야 관련 학과를 연계한 교육과정개발과 메디푸드 가정간편식(HMR) 과정, 스마트헬스케어움직임전문가 과정 등 직업교육 고도화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3년째 사업을 수행 중인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올해는 아동돌봄 체육 지도사, 코딩 지도사 자격증 과정, 애견토탈 양성 과정 등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재헌 센터장은 “올해가 교육부에서 하는 마지막 하이브사업이며, 내년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본격 도입되어 RISE체계 내에서 하이브 사업이 진행됩니다. 원광보건대 하이브센터가 좋은 사업 성과를 통해 지역정주 인력이 확대되고,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RISE체계로 전환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임재헌 센터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사업의 확장성이라고 말한다. 익산시 지역을 넘어서 하이브 성과들을 좀 더 확장 시킬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