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정적이고 보다 효율적인 이동형 ESS를 만나다
보다 안정적이고 보다 효율적인 이동형 ESS를 만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7.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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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어스 허은 대표
이온어스 허은 대표

친환경 시대를 맞이해 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이 커지면서 부하의 관리, 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 등 새로운 의미의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1,194GWh, 한화로 약 360조 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ESS 설치수요 증가가 필연적인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력안정화 및 발전 효율 제고 측면에서 보다 앞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형 ESS 분야 독보적 기술력, 인디고(Indego) 솔루션으로 이목 집중

‘이온어스’는 첨단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특히, 이동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Mobile ESS)에 주력해왔다. 이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의 흐름이 일반적인 발전시스템 뿐 아니라, 전기차나 선박, 항공우주 등 전력 공급의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동형 ESS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해 자체적인 개발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 ESS 브랜드 ‘인디고(Indego)’를 선보였다.
“Independent power to go”의 약자를 이름으로 딴 인디고(Indego)는 그 의미처럼 “전력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배터리팩 기술,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베터리 시스템 기술, 무거운 배터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할 수 있는 차량섀시 기술,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한 데 모인 솔루션을 말한다. 이온어스는 전기차를 방문해 충전할 수 있는 ‘indego CHARGE’, 전력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공급하는 ‘indego MOBILE’, 300kWh 이상의 전력을 장시간 공급할 수 있는 ‘indego STATION’, 고객의 특수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indego BESPOKE’의 4가지 indego 시리즈를 개발해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하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온어스’ 허은 대표는 “저희 인디고 시리즈는 전기차 급속 충전, 행사나 긴급 전력용 디젤 발전기 대체, 중·단주기 에너지 서비스, 전력망(VPP)용 등으로 각각 기술과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이동 환경뿐만 아니라 춥고 더운 야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설계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동형 ESS 플랫폼으로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고, 특히 이 기술이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온어스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려는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lectricity)’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 외에도 RE100용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을 통한 ESS 충전과 활용으로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실증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도 지난해 ‘경기 RE100 선포식 행사’ 등 여러 현장에서 인디고를 활용하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작년 8월에는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RE100 전용의 2.6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발전소를 렌탈해 주는 사업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과 함께 다양한 RE100 사업의 사례들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물론 이온어스가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허은 대표는 “저희 사업 중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을 꼽자면, 4년 전 당시까지도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또 이를 산업과 시장 참여자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전력품질이 1위인 국가인데다 보수적 산업분야이다보니 관련 법리적인 준비가 필요했었고, 기후위기 문제와 더불어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2건을 잘 종료하면서 해소가 되었습니다”라며, “중점은 기술적으로 이동형 ESS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배터리팩의 열 관리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필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전용 배터리팩의 개발에 많은 부분이 투자되었고, BMS에 다양한 안전 기능을 추가하고 열폭주 지연과 구조 강성 등의 대책이 적용된 배터리팩이 완성되어 이동형 ESS 전용 배터리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초 KC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개발된 ‘인디고’는 그 기술적 강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인디고’는 전용 배터리팩 시스템과 운반구 섀시 기술 등에서 뛰어난 제품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온어스의 ‘배터리팩 시스템 기술’은 기존 ESS와 달리 폭넓은 온·습도 변화와 이동에 따른 진동에 대응하는 부분이 뛰어나며, ‘BMS’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서 배터리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팩 기구 개발에 구조해석과 디지털 검증, 공인시험, 인증을 거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이동형 ESS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응용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허 대표는 “저희 인디고 모델은 최근 이동전기차 급속충전, 이동전기차 충전소 등이 환경부 보조금사업으로 선정되어 크게 관심 받고 있지만, 이미 이전부터 공연 행사 등에서 쓰이는 디젤발전기의 대체재이자, 건설기계 전동화관련 인프라로도 사업화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머지않아 제로에너지건축물, VPP 등 유연성 자원으로의 역할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기선박과 UAM 등 모든 산업 전반에 활용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이온어스는 이처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Redesignig Enery on Earth’이라는 슬로건처럼, 청정한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사회(Net-Zero Society)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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