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레나 작가
서세레나 작가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8.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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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레나 작가
서세레나 작가

사람을 많이 의식하던 시절이 있었다. 20대의 젊은 시절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주변의 멋진 자연이나 경치보다는 나에게 주어질 불확실한 미래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정신이 온통 빼앗기던 시절이었다.  
분명히 사람들은 태고의 순수함을 누구나 가지고 있었고,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그 시절의 내 또래는 모두가 불안했다.  그리고 조금씩 환경과 경험에 의해 나이가 들 수록 변해 갔다.  좋은 모습으로 변하기 어려운 사람의 환경인건 분명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반복 되면서 강한 모습으로 변하고 얼굴 표정은 굳어져 갔다. 지금 거울을 보며 내 굳어진 얼굴을 본다.  
웃음기 사라진 무표정, 20대의 나는 온통 웃음기로 가득해서 인상 좋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는데, 이제는 무표정이 내 표정이다.  
인제의 내린천을 그림 그리며 조용한 회상에 젖는다.  
변해가는 표정으로라도 자연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태어나졌던 원래의 나를 기억 하자고.  가끔은 웃음기 머문 표정으로 한참씩 자연을 바라보자고,, 회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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