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지난 3월 7일, (사)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이하 시민네트워크)의 임원 취임식과 공식총회가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 한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선정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주는 이듬해 창립식을 개최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이뤄낸 성과를 자축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행정학 박사이자 전주음식문화 발전의 산 증인인 송재복 대표 외 전주의 음식 전문가와 관계자가 모인 이사진 30명, 부회장단 25명, 고문단 15명, 위원장 7명, 운영위원회 13명, 일반회원 100여 명, 단체회원 4개 단체 등으로 발족된 시민네트워크 조직이 모였다. 단체회원으로는 우리맛 연구회(박영자 대표), 전북차(다)문화협회(이림 대표), 한일여성친선협회(김남순 대표), 치매예방교육센터(김순자 대표)가 있다. 이들은 전주의 전통음식 맛을 계승하고 보존하며 도시경쟁력을 높여 세계음식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도 음식문화 발전으로 전주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계음식창의도시 간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문화특례도시로 도약해 갈 것을 다짐했다.
국내 첫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 시민네트워크 사단법인 취임식과 총회 성황리에 열다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는 유네스코가 문학,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 7분야에서 돋보이는 창의성으로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를 심사하여 선정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에는 디자인, 문학, 음악 등 총 8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선정되어 있는데, 음식창의도시 분야는 미국 투싼, 중국 마카오, 노르웨이 베르겐, 터키 하타이 등 26개 도시이며, 그 중 전북 전주는 2012년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식(음식문화)부문에 선정되어 있다. 범시민 차원으로 세계적 음식도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전주 고유 전통음식의 맛을 계승하고 보존, 연구개발을 하고 세계음식창의도시 간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삶의 질,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설립된 (사)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는 송재복 대표를 주축으로, 지난 3월 7일 전주의 음식 명인과 현직 전문가, 학자 및 연관 산업 관계자들이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임원들의 취임식을 겸한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총회의 구성원으로 전주의 지역맛집과 음식명인, 외식업과 관광학 교수 및 연구진으로 구성된 이사진 30명, 군장대 이흥로 수석부회장을 위시한 교육계와 연구회, 재단의 대표들인 부회장단 25명,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언론과 교육, 관광, 건설, 재단의 고문단 15명, 송독렬 사업위원장을 포함한 위원장 7명, 송 대표 및 13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단, 호원대 이정애 교수, 전주시의회 강동화 부의장, 전북도의회 최찬욱 의원, 1천 6백명 회원을 보유한 한국차문화협회전북지부 이림 대표 등 회원 100여 명이 소개되었다. 또한, 우리맛 연구회 30명, 한일여성친선협회 30명, 치매예방교육센터 20명 등 활동적인 조직들이 이번 총회에 참여했다.
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을 역임한 모싯잎떡의 고재용 대표가 사회를 맡은 1부 행사에서는 비빔밥분야 김년임, 백반분야 고미옥, 폐백분야 신복자 3인의 전주음식명인전에 이어 전자관악기 공연과 시낭송, 송 대표의 개회선언과 취임사, 이흥로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시의회의장의 축사, 송 사업위원장의 중점사업보고가 진행됐다.
세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이벤트로 전주 특례시 진입 위한 교두보 될 것을 다짐하다
2부 행사에서는 시민네트워크 중점사업의 PT 및 발자취를 다룬 동영상이 상영되며 멤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반야돌솥비빔밥을 경영하는 명인 임복주 대표를 비롯해 한일관의 이원형 대표, 수라원과 갈비냉면 오재천 대표, 감로원 조현주 대표, 예촌막걸리 최인덕 대표, 해이루감자탕 홍성인 대표 등이 참여했고, 김판쇠전주우족탕의 2대경영인 김동우 대표는 이사, 홍보위원장, 운영위원 등을 맡아 사업보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부 황권주 국장은 축사에서 전주시와 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을 격려하였고, 7년 전 전주시의원 시절 해당 상임위원장으로 노력한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또한 200만 도민을 대표하여 명인과 현직요식업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출범과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도약을 축원하기도 했다.
또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문화유산으로 가치 있는 66만 전주시의 생활인구는 특례시의 자격이 있는 1백만을 넘어서기에, 시와 군 단위 의장들 및 시민과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세계적인 음식문화도시인 전주시를 특례시로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송 사업위원장의 보고에 따르면, 시민네트워크조직 7개위원회는 청년위원회(위원장 이흥로)의 경우 청년음식창업교육, ‘음식배워 남주기’라는 저소득층청소년 조리기부행사, SNS서포터즈 활동과 행사를, 교육연구위원회(위원장 김학근)의 경우 매월 워크숍, 연 4회 세미나 및 봉사활동, 세계음식창의도시 순회전시회 일정을, 행사이벤트위원회(위원장 이종숙)에서는 ‘우리가족 요리경연대회’등 전주창의음식을 이용한 경연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음식전시위원회(위원장 정미경)에서는 전주음식명인 아카데미 및 주말 1일 체험 요리교실 수료 운영을, 국제교류위원회에서는 다문화음식만들기와 전국 전주상호업소교류행사를, 홍보섭외위원회(김동우 위원장)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가 선정하고 전주시장 명의로 시상하는 유네스코 음식창의상 제정 및 음식나눔 봉사를, 사업위원회(위원장 송독렬)는 국가 및 지자체 공모사업 참여와 국내외 각 1회 맛투어 일정을 알렸다. 그 외에도 홈페이지와 자격증 구축과 매체연계 홍보 및 마케팅, 푸드뱅크 기부사업, 음식지도 작성사업과 문화연계 6차산업 제안과 관광사업 연계 투어기획 및 전주시 초중고 창의도시 관련 홍보기획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 음식문화발전으로 세계적 음식도시의 입지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