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정상에 선 기업, 탈북민 자립회사 ㈜엘티케이 온정의 손길을 전하다
탈북민 이영철 ㈜엘티케이 설립, 탈북민들의 귀감이 되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현재 탈북민 수는 3만 3916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코로나 위기 등으로 몇 년간 입국하는 탈북민이 급격히 줄었지만, 앞으로 자유를 찾아 탈북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은 존재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탈북민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들의 노력과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 등으로 과거에 비해 탈북민에 대한 이질감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더불어 갈 수 있는 사회로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기에 지금도 많은 탈북민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엘티케이 이영철 대표 역시 지난 2004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의 많은 노력과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금,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대표는 “자본주의사회에 적응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정착 초기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 등의 일을 하면서 그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죠.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약이 됐죠”라고 술회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2006년 ㈜엘티케이를 설립했다. ㈜엘티케이는 카드체크 및 포스 설치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그 산하에는 현재 1,000여 개의 가맹업체들이 있다. 설립 이후 2007년 (주)타이어뱅크의 전국 가맹점들에 사용할 포스기 설치 입찰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사업에 대한 충실성이 인정되었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타이어뱅크 체크카드기와 포스기 관리를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식당, 골프장, 병원 등 다양한 사업장의 정기적인 체크 및 포스기 교육도 진행하고 새로 나온 포스기 설치, 세팅, 사용 방법 연수 등 다양한 관리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무선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전공을 살려 ㈜엘티케이를 운영해 온 결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내실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모습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탈북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탈북민 자립회사, 탈북민 정착 사업에 힘을 쏟다
탈북민 자립회사 ㈜엘티케이는 회사경영에서 나오는 수익의 30%를 탈북민 정착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 자금들은 설명절과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지역 탈북민들과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달된다. 회사 설립 후 회사경영이 일정 정도 안착되자 이영철 대표는 2017년 탈북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봉사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를 창립했다.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는 창립 후 연탄 및 난방유 봉사, 환경미화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탈북민 한부모가족봉사단을 만들어 탈북민들의 동참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남한 “사랑더하기나눔봉사단”과 함께하는 봉사를 위해 기존 봉사단을 남북행복가족봉사단으로 격상시켰으며 이들과의 함께하는 정기적 봉사과정을 통하여 남북간의 이질성을 좁혀나갔으며 봉사단의 확대는 물론 탈북민 한부모가정 돌봄과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지원, 소외계층 가족과 국가유공자 지원 봉사활동에 이어 독거 어르신 반찬나눔봉사, 대전국립현충원 서해55용사 흉상지킴이 봉사, 대전 지역과 전국의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에는 대구에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대구지부를 내오기도 했다. 현재 대구지부는 새별원(고아원) 원아들의 세탁봉사와 대구지역 환경미화봉사, 탈북민 정착지원 각종 나눔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영철 대표는 현재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이사, 사단법인 미래를위한사랑나눔협회 대표이사, 이북오도청 평안남도 행정 자문위원, 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철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니 좀 더 많은 탈북민들과 같이 사회에 나눔을 할 수 있는 봉사의 길을 열면 탈북민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고, 그것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그의 뜻은 사명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엘티케이는 영어로 ‘Love Top Korea’의 약자로 한국에서 사랑의 정상에 선 기업을 의미한다. 그러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나누며,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탈북민 단체 연합봉사 기획, 이웃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다
이영철 대표는 최근 탈북민 단체 연합봉사를 기획하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이번 연합봉사는 지난 6월 24일 서울과 대전, 부산, 충남, 대구 등 전국에 있는 탈북민 봉사단체들은 탈북민 연합봉사단체 발족 후 2차 봉사로 부산 임랑 해변가 지구지킴이 환경미화 봉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1일에는 대전광역시에서 ‘사랑과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지역 탈북민 위기가정, 무연고 청소년,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등 차상위층계층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안정과 정착, 지역사회 통합형 나눔봉사를 위한 전국 탈북민단체 연합봉사단을 발족했다. 발족식 후 탈북민 연합 봉사단체 봉사자들은 1차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사시는 소외계층 어르신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탈북민들의 사랑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으며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서해 55 용사 흉상 지킴이와 지역 환경미화 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이영철 대표는 물론, (사) 숭의동지회 봉사단, 충남 우리원 봉사단, 미래를위한 사랑나눔협회 대전·대구지부 “남북행복가족봉사단”, 해피징검다리 김형수 대표 등 여러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영철 대표는 각지역에서 소외계층, 위기가정,차상위계층 위기가정의 정착지원,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하는 전국지역 탈북민 봉사단체들과 연합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간 탈북민 단체들의 활동경험을 공유하여 탈북민 위기가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또 지역간 탈북민들과 만남을 형성하여 고향소식을 나누는 기회가 될것이라는 목적에 이 봉사연합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함, “앞으로 더 많은 탈북민 단체와 협력해 자원봉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며 “탈북민 사회가 남북한 문화적 이질감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에서 탈북민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라며 “탈북민을 편견 없이 포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지적한다.
여전히 사회적 편견은 존재하지만, 이들의 노력과 우리 이웃들의 시선이 좀 더 너그러워진다면 언젠가는 아무런 편견 없이 있는 더불어 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