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활동과 참여를 위한 가치활동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다

2024-09-10     임승민 기자
K운동발달연구원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모습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편견도 존재한다. 특히 ‘장애’에 대한 편견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로막는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오래전부터 뿌리내려져 왔던 탓에 여전히 편견은 존재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할 존엄과 권리가 따른다. 그리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K운동발달연구원(주)(김성경 대표)는 소아·아동·청소년·성인기 장애인의 생애주기 맞춤 운동을 전문으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인의 재활과 케어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들이 활동과 참여를 영위하는 것을 소셜미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 아동·청소년·성인 생애주기 맞춤 운동전문 재활서비스 제공
K운동발달연구원은 장애인의 발달 및 성장문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한다. 지역의 장애인 재활서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운동재활, 감각재활, 바른체형운동, 특수체육, 호흡 및 연하재활, 외출이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방문재활을 주요서비스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장애아동·청소년의 비만이 급증함으로써 ‘BYE비만 서비스’가 확충되었다. 특히 재활서비스 제공기관 처음으로 옥상 운동장을 조성함으로써 장애인 스포츠바우처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일상 건강관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베리어프리 필라-헬스 서비스를 시범적용 중인데, 요구도와 만족도가 높아 서비스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에는 중증 청년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활동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K운동발달연구원은 지역의 30개가 넘는 산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재능기부, 봉사, 자문활동, 교육, 협업 등 선순환 성과들을 이뤘다. 뿐만아니라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이 되었고, 아이들의 자세를 더 잘 분석하기 위해 평가 시스템을 앱으로 개발, 저작권(지식재산권) 등록을 했다.  
김성경 대표는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겪는 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맞이할 때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가치활동을 시도했습니다. 목표와 행동의 방향이 늘 우리 장애 친구들을 향해 있었기에 장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사업 참여나 협력을 통해 현재 좋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30대가 된 청년기 장애인 특히 중증 뇌병변 및 발달장애인의 케어에 대한 고민은 지역의 고질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운동발달연구원은 K-Stay센터를 건축하고 있다. K-Stay센터가 건립되면 지역사회 유일의 장애 소아·아동·청소년·성인기까지 전생애주기 맞춤 테라-케어(thera-care) 전문 통합시스템이 구축됨과 동시에, 재활-케어-건강관리-연구개발-교육 콘텐츠가 융합된 K-테라케어 플랫폼의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역에서 선구적으로 테라케어(Thera-Care) 모델을 구축하여 긍정적인 사례를 통해 타지역에 순차적으로 테라케어 플랫폼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장애인 사회서비스는 발달장애인에 편중된 경향이 큽니다. 법안이 마련되거나 개정이 어렵다면, 그 사각지대의 장애인(특히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에 대한 재활과 케어에
대한 규정이 좀 더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테라-케어 서비스의 실용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모델이 우리 지역을 기점으로 중증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도 확대되어가길 바랍니다”라고 피력했다.

25년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특화된 서비스 구축
김성경 대표는 그동안 경영적 저수익성, 치료와 케어접근이 어려운 중증장애 특성 등 기피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로 인해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그리고 ‘잘 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25년간 몸담아 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중증 장애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재활전문 치료사이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장애인의 니즈에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서비스의 질적‧양적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다는 강점으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시도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한다. 
김 대표는 “저와 함께해 온 장애친구들이 학교를 졸업하여 대학도 다니고, 선생님, 공무원, 직장인, 선수 등 사회인으로 자리 잡아 역할 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리고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상이나 장학금을 탔다고 자랑해올 때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제게는 장애 친구들이 활동과 참여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내 활동과 참여를 유지하기 위한 가치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K운동발달연구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우리 사회에 어떠한 발자취를 남길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