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진짜 피자의 맛,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중독성 강한 진짜 피자의 맛,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8.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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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피자 박지우, 박현국, 소도영, 장재연 대표
언노운피자 박지우, 박현국, 소도영, 장재연 대표

창업을 준비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아마도 ‘실패하진 않을까’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최근 놀라운 성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언노운피자’ 네명의 젊은 대표를 만나 그 해답을 들어보았다.


입소문 타고 오픈 3개월에 1억 매출 달성


‘언노운피자’는 지난 2022년 런칭, 오픈 3개월 차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는 피자 브랜드다. 이들은 시기적으로 아직까지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배달시장의 위기가 찾아왔을 무렵, 입지 면에서도 그리 큰 규모의 도심지가 아닌 천안시 성정동에 매장을 오픈했음에도 단숨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별다른 마케팅도 없이 소비자들의 입소문과 후기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이러한 성과가 일시적인 흥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매출고공 행진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왔으며, 이에 ‘언노운피자’는 지난해 3분기 프랜차이즈로의 전환을 통해 가맹점을 모집하며 그 인지도를 더욱 넓혀가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언노운피자’의 공동대표들은 “저희는 본래 다른 외식업종의 매장을 창업하여 운영하던 중 그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우리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차기 아이템을 모색, 보다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음식인 ‘피자’를 주목하게 됐습니다. 다만, 해당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실험적으로 타 피자 프랜차이즈 매장을 하나 인수해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나 개선해야 할 것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여러 구상 등을 종합하여 ‘언노운피자’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물론 처음에는 무척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아무래도 배달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에 많은 비중이 쏠려 있었던 만큼, 저희 또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고객 관리에도 여러 난점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고객 분들의 불만 사항이나 피드백에 귀 기울이려 노력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하나하나 개선하고자 힘썼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3개월 차에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고, 1억 매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리뷰나 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언노운피자’의 강점 중 첫 번째는 ‘중독성 강한 맛’이라 할 수 있다. 공동대표들은 “최근의 트렌드가 ‘웰빙’을 중시하다보니 음식에서도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반가워하는 분들도 많지만, 한편으론 ‘예전 같은 맛이 없다’, ‘본질적인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불만족을 표하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중독성 강한 맛을 표현하면서도, 과하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을 균형적인 지점을 찾고자 레시피 연구를 거듭해왔으며, 지금의 ‘언노운피자’를 대표하는 여러 주력 메뉴들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많은 고객 분들이 저희 피자의 그러한 맛을 좋아해주시고, ‘이게 진짜 피자 맛’이라는 좋은 평가들을 남겨주신 덕분에 지금의 성장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고객과 점주, 본사 모두가 만족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언노운피자’의 또 다른 강점은 제품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눈이 즐거운 비주얼’이다. 이들은 피자 엣지라 불리는 끝부분까지 가득찰 정도로 아낌없이 푸짐하게 토핑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흔히 연출된 것이라 여기는 제품사진 속의 피자가 고객의 손에 그대로 배달될 수 있도록 100% 재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에 대표들은 “저희가 브랜딩하면서 중시했던 것 중 하나가 기존 피자 브랜드들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한 데로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배달주문 고객들 상당수가 주문할 때의 기대감과는 달리 막상 배달된 음식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고, 고객분들이 받으셨을 때 ‘돈 아깝지 않은 피자’, ‘먹기 전에 먼저 눈이 즐거운 피자’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피자값에 배달비까지 더해지더라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푸짐하고 맛있는 피자를 추구했던 것이 고객분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어필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장한 언노운피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직영점 1개와 가맹점 1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전국 모든 곳을 대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개설된 10개 가맹점이 모두 언노운피자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창업에 도전한 것이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창업을 권유받고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경우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공동대표들은 “사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를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된 까닭은 예전에 경험했던 여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부당한 처우와 불합리한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난,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먼저 물류비를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했고, 간소화된 레시피와 체계적인 메뉴얼을 통해 점주 분들이 쉽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평균 객단가 대비 재료비의 비율을 최적화해 점주 분들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했으며, 상반기·하반기마다 꾸준한 신메뉴 개발로 단골고객층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급격한 확장보다는 기존 가맹점들의 매출 안정부터 차근차근 도모하는 탄탄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래가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네명의 대표들은 “저희는 어떤 특별한 포부나 거창한 비전 대신, 그저 점주님들과 함께하는 성장과 성공을 바라고 있습니다. 본사의 잘못된 운영으로 점주님들께 비난 받지 않을, 점주님들은 다른 걱정 없이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높은 매출로 만족하실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단순히 화려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우선되는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좋은 점주님들을 만나고, 그 분들과 함께 오래토록 운영을 이어가고 싶다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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