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시장을 되짚어 보면 반도체 섹터의 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코로나로 인한 물류난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줌에 따른 병목 현상,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미크론 및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국과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국가적 갈등이 여전한 글로벌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 종합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종컨설팅그룹의 박한진 지점장은 2022년에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편승한 다각화 전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의 말처럼 이제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 체제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투자 전략을 채택해야 할까? 그 해답을 세종컨설팅그룹을 만나 찾아보기로 한다.
2022년 투자 트렌드 : 투자의 다각화 / 투자의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헤징(위험회피)
2022년의 시장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에 의한 변동성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세종컨설팅그룹의 박한진 지점장은 “불과 6개월 전 월간인터뷰와 만났을 때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주식을 비롯한 금융투자에 입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가 무색할 만큼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의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충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고 먼저 운을 띄웠다. 그는 “글로벌 리스크와 풍부한 유동성 및 변동성에 의해 한 치 앞의 시장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 시점에서 주식 자산에만 비중을 편향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사업·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에 없던 다양한 투자 상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넓게 바라본다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투자 상품들이 눈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된다. 글로벌 리스크에 취약한 주식 투자의 리스크를 헤징(위험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처를 모색하고,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이 시장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주식뿐만 아니라 선물(Futures)거래, 부동산 투자,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면서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의 시작은 분산 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① - 부동산 / 안전 자산인 부동산 투자를 주춧돌로
세종컨설팅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랜드빌더C&D의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투자 영역인 부동산에 간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시행사 랜드빌더C&D의 전문적인 부동산 시행 개발 프로세스의 전면에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금 모집 상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사업의 토지계약금 투자, 시행이익 유동화 등의 PI 투자, PF 후순위 투자, 토지브릿지 투자 등 다양한 부동산 간접 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록 정부가 내년 사전청약 물량 확대 및 정비사업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주택 공급 속도를 최대한 높여 부동산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점을 미루어 보아 쉽게 안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속해서 부동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는 심리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견해를 내놓았다.
랜드빌더C&D의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1차 시행사업지에 대한 투자 유치를 완료, 인천 검단신도시에 조성된 LH 택지를 매입하여 시행을 위한 PF 계약을 자산운용사와 체결했다. 또한, 인천 검단신도시 시행사업에 대한 투자상품을 성황리에 모집 완료한 후, 2022년도에 수원역 앞 주상복합, 남원주역 LH 택지 내의 아파트, 부산 주상복합 등의 PI 상품을 준비하여 개인투자자들이 지속해서 부동산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2년 연내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브랜드 굴림(Goolim) 런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굴림은 2022년도 3월 이내로 사업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며, 굴림을 통해 1조 2천억 원의 부동산 간접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증대를 이뤄낼지 기대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② - 암호화폐 / 자산의 가치를 입증받고 도약하는 가상자산
유명 암호화폐 거래자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2022년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근거로 제시했는데, 그 근거로 첫 번째 미국 규제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두 번째 현재의 강세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점, 세 번째 스마트 컨트랙트의 왕인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 등을 꼽았다. 또, 그는 “폴카닷(Polkadot), 카르다노(Cardano) 등 경쟁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NFT 시장 진입 가속화도 주요 원인으로 밝혔는데, 게임과 메타버스 토큰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긍정적인 요인들이 무수히 많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승철 본부장은 “대규모 투자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는 부정할 수 없는 금세기 최고의 기술 투자 클래스이며, 동시에 만연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암호 화폐 시장이 불마켓(강세장)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모멘텀이 강한 만큼 상승장으로 가는 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연말까지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유지하겠으나, 향후 6개월 동안은 장기보유자 증가로 인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비트코인을 필두로 점차 암호 화폐 시장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가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전한 그는 “기업들은 암호화폐 도입으로 낮은 결제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고,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외식업체들이 암호화폐를 신용카드 ·전자지급결제 수단에 이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주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암호 화폐의 긍정적인 전망을 예측하는 세종컨설팅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의 약세와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에도 MZ세대 백만장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고, 오히려 투자 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라며 장기적으로 경제를 이끌어나갈 세대가 주목하는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의 가치 입증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가상자산사업자 20여 곳의 사업을 승인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승인이 촉매제가 되어 가상자산 시장을 더 확대하고, 암호화폐(가상자산)의 가격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암호화폐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의 비중이 훨씬 커진 것이다. 투자자들은 큰 폭의 차익을 바라며 점점 더 작은 규모의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 소위 알트코인의 열풍인 것이다. 세종컨설팅그룹 증권투자전략본부는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종컨설팅그룹은 2022년을 이끌어갈 신산업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나아가 메타버스를 받쳐줄 핵심 산업·기술로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 즉 NFT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승철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서 쓰이고 있는 가상자산과 NFT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거래 수단이나 화폐로 쓰일 수 있고, 메타버스 내에서 가상경제 생태계가 구축되고 경제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선 이용자 간 신뢰가 선결되어야 하는 조건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NFT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불과 1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NFT는 우리에게 낯선 기술과 산업 영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반영하듯이 그 파급력은 무섭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산업과 사회를 주도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세종컨설팅그룹은 빠르게 시시각각 변화하고 발전하는 글로벌 생태계에서 신산업 ·기술의 트렌드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투자를 안 하는 것은 매년 손실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2011년 소비자물가지수 94.7에서 2021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로 1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는 3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또한 시장에 잔재해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한 박한진 지점장은 이어 “2021년 현재, 시중 은행의 예금 이자율은 0.50~2.61%에 머무르는 수준이며, 적금 이자율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며 “쉽게 말해서 내가 가진 돈으로 오늘 살 수 있었던 자산이 내일은 못 사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것이 투자를 시작해야 할 첫 번째 이유라는 것이다.
지난 1년간 급격한 상승을 이룬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뜻하는 ‘버핏 지수’가 현재 약 330%로 2000년 이후 평균치 180%를 크게 웃돌고 있고, 미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율이 53%로 2000년대 초 IT 거품 때의 48%나 2008년 금융 위기 직전의 47%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율이 지난 2분기 2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위험 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음을 뜻하고,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세종컨설팅그룹은 “2022년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이 중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2021년 새롭게 등장한 테마인 메타버스와 대체 불가능 코인(NFT) 등을 꼽으며 다양한 투자처가 많아지는 만큼 한 가지 투자 방향성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을 통해 다각화를 꾀하는 것이 성공하는 투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컨설팅그룹은 기존의 증권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포함해서 제휴사 코리아퓨쳐스와 연계한 ‘선물거래 어드바이스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리스크 헤징(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랜드빌더 C&D와 파트너스 계약을 체결하며 랜드빌더 C&D가 제공하는 부동산 시행 투자 서비스를 많은 투자자가 알게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리스크를 헤징하고 탄탄한 투자 프로세스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세종컨설팅그룹은 암호 화폐(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