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플라스틱은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생필품들과 일회용품, 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포장용기, 가구나 가전, 의류 등의 일상용품, 심지어는 자동차 부품에도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플라스틱 없는 세상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플라스틱이 ‘연간 수십 억 톤에 달하는 막대한 폐기물’, ‘생산과 소각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촉발’,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 등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플라스틱의 사용량 증가가 인류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좋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컴파운딩 기술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혁신 기업으로 주목
최근 전 세계는 석유계 플라스틱의 사용과 공급을 감축하고, 이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방향의 정책 수립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30년까지 소비량의 30%를 바이오 화학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유럽은 25%를 바이오기반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개발 로드맵을 구축한 상태다. 우리 정부에서도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해 약 757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 활성화, 플라스틱 문제 해결, 탄소중립 추진 등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컴파운드 생산공정 구축 기술을 확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그린웨일글로벌’이다. 이들은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식물계(전분) 소재인 TPS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직접 디자인 및 생성하였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TPS 생산 회사 중에서도 카사바 전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기술을 차별화시켰다. 높은 전분 함유율과 분산성을 갖는 카사바 기반 TPS는 그린웨일글로벌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기술의 근간이 되어, 최종 컴파운드 원료의 물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절감시킬 수 있는 기초 소재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확장해가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기술이 특수 제작된 생산 설비와 독자적인 배합 기술이 함께 사용되어야만 가능하기에 ‘원칙적으로 도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윤태균 대표는 “저희 그린웨일글로벌의 가장 큰 특징은, 저희가 ‘컴파운딩 기술’ 기반의 소재 생산 회사라는 점입니다. 여느 생분해성 플라스틱 회사들이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을 모태로 삼고, 친환경 흐름에 따라 그 원료를 생분해성으로 교체하는 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저희는 그보다 아랫단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함으로써, 그 과정에서의 결과물로서 생분해 플라스틱, 카사바 TPS 등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저희가 컴파운딩 기술을 바탕으로 마스터 배치(MB)와 친환경적 기능성 컴파운드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나, 현재 준비하고 있는 여러 새로운 특허기술들 또한 이런 차이에서 출발합니다. 기반 기술을 통해 다양한 활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고, 필요에 따른 물성의 조정이나 원료의 배합도 이뤄낼 수 있는 회사가 바로 저희 ‘그린웨일글로벌’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선도기업 될 터
그린웨일글로벌의 이러한 특징은 ‘플라스틱의 폭넓은 활용성’과 연관되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통칭 플라스틱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플라스틱은 그 필요성에 따라 각각의 플라스틱 종류 또는 복합소재의 사용이나 물성이 제각기 달리 생산·사용되어 왔고, 여기서 ‘친환경’이라는 기치가 모두에게 적용되기에는 ‘요구되는 물성이나 품질’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재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되는 영역은 그 부족한 내구성이나 물성 탓에 일회용품이나 단순 사용제품에 치중되어 있는 상태이며, 산업재나 여타 제품에서는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그간 글로벌 플라스틱 규제 및 정책의 잇따른 변동과 인증 제도의 혼란, 요구되는 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지도 못한 채로 남발되곤 하는 그린워싱 등의 문제, 그에 따른 투자자와 기업, 소비자들의 높아진 피로감으로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그린웨일글로벌은 ‘기술 기반 소재 기업’이라는 핵심점을 통해, 현 시점에서 정책, 규제가 요구하고 있는 친환경성을 충족하면서도 여타 생분해성 플라스틱 회사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물성과 품질을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잘 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PCR(재활용 플라스틱)+바이오매스’ 소재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현재 글로벌 단위의 플라스틱 정책은 ‘3R(Reduce, Reuse, Recycle) 정책’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량을 줄이고, 재사용하며, 재활용함으로써 신규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량과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자 하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값비싼 해중합 공정을 통하지 않고 물리적 재활용 시 플라스틱의 화학구조 사슬이 짧아져 물성이 떨어지고, 2번 정도의 재활용, 그것도 다운사이클로만 사용된다는 한계가 있었고, 기능성이 요구되는 복합소재의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독자적인 중합 기술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간의 화학적 사슬을 연장하고 연결해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수준으로 물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현재 시장에서 PCR의 낮은 물성을 보완하고자 PCR 30%+일반 플라스틱 70%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넘어, 50%의 PCR에 식물계 물질 기반의 바이오매스 50%를 배합된 원료와 식물계 유기탄소 함량 95% 이상의 저탄소 원료를 개발해, 기존보다 유해물질 및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구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린웨일글로벌은 높은 내구성, 내화학성, 내열성 등 복합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는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자기기, 자동차, 화장품 산업으로의 친환경 소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PLA를 사용하지 않은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뛰어난 생분해성을 가진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연구, 다양한 단일 소재의 플라스틱이나 해양 폐기물 기반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 등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웨일글로벌은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단위의 수출을 확대, 2024년 매출 100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남미, 동남아 지역에 원료 및 제품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고, 금년 CES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소재 관련 협업 제안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탄소배출 절감, 온난화 문제 해결 등의 전 인류적 과제 앞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은 이미 세계적 흐름으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그와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그러한 글로벌 정책에 부합하는 현실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서, 현 인류 앞에 놓인 환경 문제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