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동행하며 성장을 찾아가는 행복한 ABA 센터
함께 동행하며 성장을 찾아가는 행복한 ABA 센터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4.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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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ABA센터 황정하 센터장
동행ABA센터 황정하 센터장

아이와 부모, 교사가 함께 동행하며 성장하는 센터
어느 순간 내 아이가 보통의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끼거나 발달지연, 혹은 자폐증상을 보인다면 전문가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ABA(응용행동분석)치료는 발달이 늦거나 자폐 성향이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라고 검증된 근거 기반의 과학적인 치료로 ABA원리를 적용하여 적절한 대체 행동을 가르쳐주어 언어, 인지, 사회성 등의 발달을 도모한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동행ABA센터는 국제 공인 행동분석가 BCBA 자격을 갖춘 황정하 센터장과 건양대 대학원 응용행동분석학과 석사과정 중인 황나경 치료사가 언어행동분석을 중점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석사 이상 출신의 현직 특수교사의 국제공인행동분석가 임상 수련을 진행하면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전반에서 연계성을 가진 행동 중재 기술을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새로운 행동을 개발하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동행ABA센터는 미국 VB-MAPP(브이비맵)을 커리큘럼으로 채택하였고 ELCAR(엘카)와 ABA 조기 개입 커리큘럼 등을 참고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PEP-R, K-CDI, REVT, PRES, SELSI 등의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하며 소그룹치료와 개별치료의 혼합형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황정하 센터장은 “ABA는 행동을 사회적으로 유용한 형태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학습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적용하는 접근법입니다. 그래서 좋은 행동은 보상해서 계속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고 부적응 행동은 무반응이나 차별강화 등과 같은 여러 ABA원리를 이용해 감소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라며 “도전적 행동 즉 떼쓰기, 울기, 때리기 등과 같은 문제 행동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끊임 없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을 뿐입니다. 적절한 표현방법과 대체행동을 가르쳐줘서 친구, 선생님, 부모가 아이의 의사소통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동행ABA는 행동중재와 ABA교육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로 유치원과 학교로 파견을 나가서 행동중재지원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행동을 통해 무슨 뜻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들여다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능 평가를 통해 행동의 기능이 관심을 받고 싶어서인지, 과제가 하기 싫어서인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함인지,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인지, 신체적 원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후 행동의 기능에 따른 중재방안을 예방전략, 행동지도전략, 반응전략으로 부모와 교사와 함께 수립한다. 실제로 적용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 의논하며 수정, 보완한다. 도전적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올바른 행동에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센터에서 언어 지연 유아를 대상으로 개별과 그룹치료를 통해 언어, 인지, 시회성, 운동성 발달을 향상 시킨다. 전화기를 귀에 대는 사물활동모방, 박수치고, 바이바이하는 대근육모방, 최고, 브이 손동작하는 소근육 모방, 혀 내밀고 입 모양 모방하는 구강 모방 순 서로 진행한다. 시각추적, 매칭, 지시따르기, 변별, 놀이 등을 교육하며 에코익(따라말하기), 맨드(요구하기), 택트(명명하기), 인트라버벌(질문에 대답하기) 등의 언어행동분석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시각적 스케줄과 시각 타이머, 먼저-다음 카드,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등을 교육하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지연, 혹은 자폐증상 등을 보여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조기 중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에 쉽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고 황 센터장은 말한다. 
“저희가 치료하는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 느끼도록 충분히 어렸을 때 조기 중재가 집중적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바우처 등을 좀 더 확대하여 부모들이 부담 없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다
황정하 센터장은 단국대 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언어재활사와 국제공인 행동분석가인 BCBA 자격을 취득했다.  서울과 부산, 창원의 복지관과 경남 진주의 해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특수교사와 언어재활사로 20년 넘게 일해오고 있다. 현재  QBA자격을 취득하려는 수련생들의 슈퍼바이저, 부모훈련 강사, 긍정적 행동지원 전문가, ABA 치료사로서 바쁘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교육청 행동중재컨설팅 교육사업에 초청되어 특수교사들의 슈퍼바이저로 위촉되는 등 교육현장의 필요를 채우며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황 센터장은 더 나아가 자폐 치료 관련 책을 집필하여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행동중재전문가들을 위한 가이드북과 아이와 부모와 교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교구와 교재도 제작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저 아이들이 좋다는 황 센터장은 “이곳에 오는 아이들 모두가 사랑스럽고 예뻐요. 그래서 아이들과 수업하는 것이 재미있고 그런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도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래서일까. 모든 아이들이 다 기억에 남고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는 황 센터장이다. 아이와 부모와 교사가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센터 동행ABA의 행복한 동행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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